1년9개월 기다림 끝에… 이소영 '4타 뒤집기'로 KLPGA 2승

입력 2018-04-22 18:48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일 공동 9위로 출발
전·후반 버디 6개 쓸어담아
막판 역전쇼로 '감격의 눈물'

장하나·오지현·안나린·남소연 2위



[ 이관우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이소영(21·롯데)은 ‘핫식스’ 이정은6(22)와 함께 2016년 화려한 루키 시대를 예고했다. 그해 14번째 대회인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루키 우승을 신고했을 때만 해도 이소영의 시대를 활짝 여는 듯했다. 신인왕을 라이벌 이정은에게 넘겨줬지만 이정은에겐 없는 데뷔 첫해 우승이 있어 부럽지 않았다. ‘슈퍼루키’로 얻어낸 자신감이 더 큰 선물이라 여겼다. 하지만 기다리던 2승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 그렇게 1년9개월이 흘렀다.

이소영이 오랜 기다림 끝에 두 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2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다.

이소영은 이날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이소영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승째. 장하나, 오지현, 안나린, 남소연 등 4명이 공동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투어 3년차인 이소영은 지난해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가장 좋은 성적이 지난해 3월 잇따라 열린 SGF67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과 롯데렌터카오픈에서 2주 연속으로 거둔 공동 3위. 이 두 대회를 포함해 그해 ‘톱10’에 여섯 번 진입했지만 커트 탈락도 다섯 번이나 하는 등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그해 이정은은 4승과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며 ‘핫식스’의 해를 만들었다.

샷과 쇼트게임을 겨우내 가다듬었다. 이후 올해 출전한 네 개 대회에서 36위, 9위, 21위, 54위로 예열을 한 뒤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이소영은 “롯데렌터카오픈 이후 피로가 쌓여 오늘은 본전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순위표도 보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4타 차를 뒤집은 역전 드라마였다. 2라운드 선두 조윤지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3라운드를 출발한 이소영은 선두 그룹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틈을 파고들었다. 조윤지, 장하나, 전우리가 자리바꿈을 하며 선두자리에 오르는 사이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쓸어담아 선두자리를 꿰찼다. 이후 후반에는 보기 1개만 내준 뒤 버디 3개를 솎아내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경기를 먼저 끝낸 이소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위 그룹 두 번째 샷이 이글에 미치지 못하자 우승을 실감한 듯 눈물을 쏟았다.

초반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던 전우리는 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산속 언덕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3타를 한꺼번에 까먹고 우승 동력을 잃었다. 6언더파 공동 6위.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던 조윤지는 이날 4타를 잃고 공동 12위로 미끄럼을 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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